대전 유성구 vs 서구 지역 비교 분석 (도룡sk뷰 vs 둔산 크로바)

안녕하세요 재무요정 모모입니다.

 

수도권과 경기도가 서울과 키 맞추기를 하는 요즘, 대전 역시 세종을 따라 가격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데요, 매매가가 가장 높게 달리는 곳은 대전의 유성구입니다. 그런데 대전의 대장이자 고소득 일자리가 포진된 유성구와 전통적인 학군의 대장으로 유명한 서구, 과연 어느 곳에 들어가는 게 좋을까요?

 

수요(인구)

유성구는 주로 대전 서구에서 인구가 유입되며 전출 또한 서구, 그리고 세종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종과 인접해있어 가장 큰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구도 주로 대전 유성구에서 인구가 유입되며 유성구와 세종으로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유성구에 비해 서구의 전입 대비 전출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서구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둔산지구에는 구축 아파트들이 대부분인데요, 둔산지구의 잘 사는 사람들이 신축아파트를 찾아 유성구나 도안신도시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공급

유성구는 향후 공급이 적정수요보다 많고 서구는 부족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유성구의 매매가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의 전체적인 공급물량은 부족하며 유성구와 서구는 서로 전입, 전출을 공유하고 대전 전역에서 유성구, 서구로 들어오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향후 세종의 공급물량도 부족하기 때문에 세종과 인접한 유성구의 공급물량을 충분히 해소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유성구 도룡sk뷰

유성구는 대덕연구단지, 카이스트 연구기관 등이 위치하여 서울과 비교해도 소득 수준이 높을 정도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습니다. 유성구의 대장은 도룡동의 도룡 sk뷰인데요, 연구원들이 출퇴근하기에 가장 편리하며 학군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상권이 조금 부족하고 조용한데 이 점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약간 재미없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유성구는 학원가가 주로 노은역 주변으로 분포해 있는데요, 둔산동 다음으로 학원 수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상권도 잘 형성되어 있지만 노은역 주변 아파트들은 연식이 좀 되어 유성구의 다른 신축 아파트들에 비해 오름폭이 크지 못합니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굳이 노은역 주변에 살기보다 신축을 선호하면 유성구의 새로운 신축 또는 도안신도시로 빠지거나 학군을 선호하면 대전의 1등 학군 둔산동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구 둔산동 크로바

서구는 유성구, 대덕구에 비해 소득이 낮은 편이지만 대전은 교통이 잘되어 있고 자차로 이동하기 편리하여 대전의 유성구, 대덕구의 고급 인력들이 서구에서 출퇴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유는 바로 서구 둔산지구의 엄청난 학군, 학원가 때문인데요, 둔산동의 학군은 서울만큼 뛰어나 세종, 충청도 각 지역에서 찾아오는 곳입니다.

 

둔산동은 청사, 시청, 법원, 은행, 증권사가 모여 있고 백화점, 영화관, 마트, 병원 등 생활 필수시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학군, 상권, 완벽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대전의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유명한데요, 완벽한 입지 덕분에 크목한(크로바, 목련, 한마루)은 구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흔들리지 않는 대장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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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도룡 sk뷰 아파트의 장점은 직주근접과 신축이라는 점이고 서구 둔산 크로바 아파트의 장점은 흔들리지 않는 전통 학군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유성구 신축과 둔산동 구축의 매매가에 별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즉 건물의 가격을 빼고 본다면 입지의 가격은 둔산동이 더 높다는 것이죠.

대전은 교통이 편리하여 둔산동에서 대덕연구단지까지 자차로 1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성구에 신축이라는 메리트가 없다면 둔산동을 선호할 것입니다. 지금의 신축이 시간이 지나 구축이 되면 신축을 선호하는 사람은 다른 신축으로 갈아타겠지만 둔산동의 구축은 시간이 지나도 그에 비해 큰 타격이 없습니다. 둔산동에 사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뛰어난 학군이니깐요. 오히려 그때쯤 되면 리모델링 바람이 불어 가격이 더 오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이 많을수록 확률은 높아집니다.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