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반도체가 싸이클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4차 산업에 맞춰 반도체가 필수불가결한 필수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 때맞춰 올해 반도체 호황시기이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매출, 실적이 좋습니다. 요즘 시장이 그렇게 좋지 않아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는 점이 있지만요. 세계적인 해외 반도체 ETF, 미국 반도체 ETF는 대표적으로 SOXX와 SMH가 있는데 두 etf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SOXX입니다. 운용사는 blackrock으로 상장일은 2001년 7월 10일, 운용보수율은 0.43%입니다. 운용규모는 약 10.22B로 반도체 etf 중 가장 자산규모가 큰 것 같습니다. SOXX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며 반도체 관련 상위 30곳 주가를 시가총액에 반영하여 지수를 산정합니다. 상위 탑10 목록으로 보면 브로드컴, 퀼컴, 인텔, 엔비디아, AMD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 SMH입니다. 운용사는 vaneck로 상장일은 2011년 12월 20일, 운용보수율은 SOXX보다 저렴한 0.35%입니다. 운용자산은 약 7.5B로 SOXX보다 적습니다. SMH의 구성종목은 SOXX와 비슷하지만 TSMC, 엔비디아의 비중이 높으며 요즘 각광받는 ASML도 꽤 담겨있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두가지 etf 모두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수익 성과를 보면 최근 SMH가 좀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SOXX는 그에 비해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당률을 따지면 SOXX가 좀더 높은 편이며 1주당 가격은 SMH가 좀더 저렴해서 적립식으로 매수하기 좋습니다. 보유종목에 큰 차이는 없지만 SMH에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TSMC와 엔비디아 비율이 높아 최근 수익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반도체는 전기차,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필수불가결한 필수재가 되었습니다. 과거엔 오일, 기름 없이 산업 성장이 불가능했다면 이젠 이 역할을 반도체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에 반도체 기업은 다양하며 성장성이 많은 기업들도 많아 어떤 기업이 앞으로 1등이 되고 어떤 기업이 사라질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테마, 분야는 전망이 좋은데 미래의 1등 기업을 예상하기 힘들 때는 이렇게 반도체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SOXX, SMH 중 뭐가 더 좋다고 하긴 어려우며 1주씩 번갈아 가며 매수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SOXL은 SOXX의 3배 레버리지 상품입니다. SOXX의 1주당 가격이 너무 커서 적립식으로 담기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이 좋아하는 종목입니다. 3배 레버리지라 상승장에는 수익이 크겠지만 하락장에는 그만큼 손실이 큽니다. 레버리지 상품을 투자할 때는 시장의 상황도 고려하여 리스크 관리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주가가 바닥을 향하다 가끔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상승을 향한 국면인지, 하락 전의 주가 변동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조금 패시브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좋아보입니다만 각자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