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이후 금리인상이 올해 이슈로 대두되면서 상승장에 외면받던 배당주, 가치주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당주라고 하면 배당은 받지만 주가는 변하지 않는 노잼주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한국기업과 다르게 미국에는 배당을 꾸준히 올리고 주가 또한 상승 흐름을 타는, 흔히 배당성장주라고 불리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개별종목을 고르기엔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여 최근 배당성장주로 핫한 ETF, SCHD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SCHD의 풀네임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로 운용사는 Charles Schwab, 2011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운용수수료는 0.06%로 저렴한 편입니다. SCHD는 적립식 배당주로 적합하며 배당지급을 지속적으로 하는 미국 기업들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고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인 기업에만 투자를 한다고 하네요. 또한 1개 종목이 비교지수의 4% 이상을 차지할 수 없으며 1개 섹터가 비교지수 25% 이상을 차지할 수 없어서 분산투자 효과가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41조 5000억원 이상이며 거래량도 활발한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배당률은 연 2.86%인데요, 배당률 자체가 배당주라고 부르기엔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배당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그래프를 보면 배당성장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꾸준히 우상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S&P5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 SPY와 비교해봤는데요, 수익률은 당연히 SPY보다 떨어지지만 비슷한 추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배당률이 SPY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적인 배당을 받으면서 주가의 상승흐름도 놓치고 싶지 않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네요.
분야별 비중을 보면 금융이 22%로 가장 높습니다. 그 다음 산업재, IT, 필수소비, 헬스케어 순이며 금융이 많지만 IT도 적지 않게 담고 있기에 꾸준한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상위 비중을 보면 대표적인 배당주인 코카콜라가 가장 많으며 얌젠, 버라이즌, 머크, 펩시, 아이비엠, 브로드컴, 하이자, 시스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홈디포, 블랙독, 록히드마틴, 알트리아, 쓰리엠 등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 배당주로 유명한 기업들입니다.
SCHD는 배당주라고 하기엔 배당수익률이 적습니다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배당이 꾸준히 늘고있는 기업들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배당이 많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경우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20~30대 분들에게 꾸준히 모으길 추천 드리는 ETF며 SPY, QQQ와 함께 가지고 가면 지금 같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방어하기에 좋을 듯합니다. (자료 출처 https://www.linstock.us)
올해는 미국이든 한국이든 변동성이 매우 클 것 같습니다. 하락을 찍고 반등을 할지 몇 년동안 하락을 보일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죠. 지금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 필요합니다. 매수 타이밍을 잡고 있는 분들은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기 보다 분할매수에 들어가고 매도할 분들 역시 하락장에 대비하여 분할 매도 또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럼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