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물론이고 S&P500, 나스닥, 전세계적인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작년에 주식에 입문하신 분들은 처음 겪는 하락장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을겁니다. 오늘 뉴스기사를 보니 늘 상승하는 모습만 보였던 주가에 마이너스가 뜨고 손실이 나는 걸 보고 우울증을 앓는 분들도 꽤나 있는 것 같습니다. 상승장엔 주로 개별종목 투자, 액티브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이처럼 하락장을 겪게 되면 ETF, 분산투자, 패시브 투자에 관심이 몰리게 됩니다.
장기투자를 하면 무조건 오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예전에 한국의 탄탄한 기업들을 보면 지금은 사라졌거나 손실이 나는 국면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투자는 주로 미국기업, 미국지수 투자를 선호하는데요,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하면 대표적으로 S&P500과 나스닥을 추종하는 SPY와 QQQ라는 ETF가 있습니다.
하지만 SPY와 QQQ는 주가가 약 300~500달러 사이라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액 적립식 투자자에게는 SPY와 QQQ 미니버전, 그리고 S&P500의 성장주 미니버전인 ETF가 운용하기 좋습니다.
먼저 SPLG는 S&P500을 추종하는 SPY의 미니버전입니다. 수익률 역시 거의 동일하고 수수료율은 오히려 SPY의 0.09%보다 저렴한 0.03%입니다. 물론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산운용사도 동일한 SPDR이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현재 가격은 약 50달러 부근으로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S&P를 살 수 있습니다.
그다음 QQQM은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나스닥을 추종하는 QQQ 미니버전입니다. 1년 수익률 역시 거의 동일하고 QQQm이 QQQ보다 시가총액, 거래량이 작지만 위와 같이 운용사는 같은 인베스코라서 자산운용의 불안함을 덜 수 있습니다. 수수료율은 QQQ의 0.2%보다 저렴한 0.15%로 소액 운용하기에는 QQQM이 더욱 유리합니다. 시가는 약 150달러 부근으로 QQQ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나스닥 추종 지수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ETF는 SPYG인데요, SPYG는 SPLG와 QQQM의 중간인 느낌이라 QQQm과 SPLG 둘다 사고는 싶은데 운용하기 귀찮아서 하나만 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또 아주 소액으로 운용할 때는 이것저것 사는 것보다는 SPYG 하나만 관리하는 것도 좋고요. SPYG는 S&P500의 성장주에 투자하며 수수료는 0.04%로 SPLG보다 약간 높지만 QQQM보다 낮습니다. 운용사는 SPLG와 동일한 SPDR이며 시가총액과 거래량은 가장 높습니다. 배당도 SPLG보다 낮으면서 나스닥 추종인 QQQm보다 높아 중간적 성격이 강합니다. 주가는 약 60달러대로 상장은 셋 중에서 가장 빨리 되었습니다.
미니버전 또한 인버스, 레버리지 투자상품이 있으며 각자 투자스타일에 따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올해 손실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기다림 뒤엔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그럼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