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식이라고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 투자를 잘 모르면 먼저 삼성전자부터 매수하고 보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런데 매수를 하려고 삼성전자라고 검색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이렇게 두개가 뜹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삼성전자우는 우선주인데요,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점을 알아보며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중에 어떤 종목을 매수할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삼성전자우는 우선주입니다. 보통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행사할 권한이 있는데요, 우선주는 이 권한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주가가 저렴하고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 어차피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만큼 많은 주식 수를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배당이 높은 우선주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우선주는 기업과 투자자 입장에서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의결권이 없는 주주들을 통해 기업 경영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으면서 투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의결권에 관심이 없다면 저렴하게 매수하면서 배당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단점도 있습니다. 보통주보다 우선주는 주가가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보통주와 주가가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등락이 심할 때가 존재합니다. 그래도 삼성전자우는 다른 주식보단 매우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삼성전자보다 삼성전자우를 사야겠다고 결심을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생각보다 배당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유 주식 수가 많다면 배당금도 큰 차이가 벌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 또 주식 수가 많을수록 즉 투자자금이 많을수록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게 되며 혹시나 모를 의결권 행사에 관심이 생길 수 있기에 꼭 삼성전자우, 우선주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결론을 짓자면 투자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배당금 차이가 별로 나지 않지만 주가, 주식의 가격 자체는 꽤 차이가 있기에 삼성전자우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주와 우선주의 차이, 괴리율도 다른 종목에 비해 낮은 편이고요. 하지만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가격이 좀더 비싸더라도 보통주 삼성전자를 선호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어떤 게 좋을지 모르겠다면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1주씩 사고 동향을 살펴보면서 투자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삼성전자는 우상향하는 안정적인 종목이면서도 미래 전망이 높은 성장주에 속합니다. 게다가 배당도 괜찮은 편이고요. 물론 우리나라 주식은 장기투자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도 많지만 최소 몇 년 동안은 삼성전자가 무너질만한 요소는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한국 기업 중에는 주주에게 친화적인지, 이율배반적인지 파악하는 게 참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그동안 한국 타기업에 비해 주주들을 배반하는 일도 못본 것 같고요.
올해는 투자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바닥은 아무도 알 수 없고, 이 바닥이 쭉 이어지는 박스피 구간이 오래토록 지속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지금 시장에 확신이 안선다면 시장 동향을 살펴본 뒤 뒤늦게 투자에 탑승하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 그럼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