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용히 물들어오는 곳은? 자급자족 삼성의 도시 평택, 개발 호재로 더욱 기대

최근 하락하는 곳은 없지만 예전보다 상승세가 많이 둔화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단기간 급등하여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새로운 호가를 받아들이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를 할 때 단기간 급등한 곳을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 이유도 단기간 급등한 곳일수록 보합 기간, 쉬어가는 기간이 빨리 찾아오고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택은 다른 수도권에 비해 오름세가 그다지 높지 않았는데요, 경기도 최하단에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거의 마지막 순서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최하단에 있다고 해도 남양주, 동두천, 파주, 의정부, 경기도 북부지역보다 늦게 오르는 것으로 보아 상승이 비교적 뒤늦게 시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 북부가 안 좋다는 건 아니지만 보통 남부가 먼저 오르는데요, 아무래도 강남과 경기도 남부에 일자리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입지 요건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택은 몇 없는 자급자족 도시 중 하나입니다. 좋은 입지의 요건은 일자리, 교통, 학군, 상권 등 많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일자리입니다. 고소득 일자리, 고급 일자리가 생기면 그 일자리에 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교통이 형성되며 사람들이 모이면 새롭게 학군, 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판교가 웬만한 서울보다 땅값이 비싸고 부자들이 모여 사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라인 증설, 협력업체 연계 등 일자리 창출이 계속 늘어나는 곳입니다. 삼성 외에도 LG전자,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평택항 경제 자유구역 등 호재가 많습니다.

 

일자리 호재에 따라 교통호재도 뛰어난데요, 지하철과 srt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지제역은 수서역까지 20분 컷으로 강남과의 접근성도 뛰어나죠. 게다가 얼마전 지제역 왼쪽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요, 이 곳에 새로운 첨단복합 일반산업단지를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이 들어오면 삼성뿐만 아니라 삼성과 함께 일을 하는 협력업체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한 산업부지를 마련하겠다는 건데요, 이와 함께 역세권 개발, 복합 환승센터 건설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구상 중입니다.. 이로 인해 지제역 주변 분양권, 신축, 구축 할거 없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평택은 다른 지역의 오름세와 비교하자면 고덕을 제외하고는 크게 상승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전세가는 꽤나 올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붙어있는 곳이 많습니다. 향후 공급은 고덕과 지제역 일대로 많을 예정인데요, 서정동 일대, 평택의 구도심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합니다. 전세도 매우 귀한데요, 저도 당시 전세를 최고가로 맞췄습니다. 그에 따라 전세가는 올랐는데 매매가는 그렇게 못 올라 가격이 붙어 있는 곳들이 꽤나 있습니다.

[재건축 소액투자] 갭1000으로 평택 재건축 급매 잡고 최고가 전세 맞춘 후기

 

지제역 일대는 향후 공급이 많아 구축은 조금 위험해 보이는데요, 신축들은 공급이 많아도 다른 지역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전세만 잘 맞춘다면 지금 줍줍 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저는 투자금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구도심에 있는 구축을 선택했는데요, 그냥 구축이라면 많이 망설였을텐데 재건축까지 가능해서 가치가 높습니다.

평택 재건축 진행상황과 예정 아파트, 2030 도시기본계획 살펴보기

재건축을 할지 안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평택시 2030 기본계획을 보면 평택시에서 이미 재건축사업 우선순위 평가를 해서 단지 순위를 뽑았는데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재건축할 예정 아파트는 송탄 주공, 동산아파트, 서정주공3, 합정주공3,4단지입니다. 그 외는 2028년 이후입니다.

 

서울은 지금 너무 올라 들어가기에 리스크가 큰데요, 최근 경기도 최북부권도 많이 올랐죠. 양주, 동두천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커다란 일자리 호재가 없는 북부권도 오른 마당에 삼성이라는 큰 호재를 품고 있는 남부권 평택이 덜 오른 것은 확실히 저평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판단은 각자의 몫이니 잘 판단하여 성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