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이나 코인이나 할 것 없이 시장이 많이 어지러운데요, 현시점에서는 투자하기에 좋은 곳을 가려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입지, 좋은 주식이라도 하락장에는 오를 수 없으며 안 좋은 입지, 안 좋은 잡주도 거대한 상승장에는 오르기도 합니다. 결국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가장 중요한 건 매수, 매도 타이밍인데요, 그 타이밍을 잘 캐치하여 잘 들어가고 잘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현 시장을 계속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안 돈을 그렇게 찍어댔으니 인플레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미국 총통화는 계속해서 증가해왔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생산량은 통화량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통화량만 급증하니 화폐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통화량이 단지 많다는 이유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통화량만큼 중요한 게 화폐유통속도인데요, 돈을 열심히 찍어댔지만 생각보다 현 시장을 보면 그다지 활발하지 않습니다.
화폐유통속도는 말 그대로 화폐가 움직이는 속도로 돈이 풀리면 사람들이 소비를 하면서 돈이 돌아야 하는데 오히려 돈은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작년에 주식이 오르고 부동산이 오르는데 주변을 봤을 때 먹고살기 좋아졌다고 느꼈나요? 주식과 부동산이 이렇게 오르는데 오히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즉 풀어댄 돈들이 소비가 아닌 투자자산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데요, 이 돈들을 자산이 아닌 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해 자산에 대한 각종 규제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돈들이 투자자산에서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금리 인상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침체된 상태에서 금리를 갑자기 올릴 수는 없는데요, 미국에서도 아직 금리 인상은 이르다, 한동안은 최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즉 기준금리를 일단 유지하면서 국채를 발행하고 돈을 시장에 직접적으로 푸는 방식으로 서서히 물가 상승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상승해주면 언젠가 기준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그동안 마구 풀어놨던 돈들을 조금씩 거둬들이는 거죠. 이렇게 물가가 상승하면 부동산은 어떻게 될지 의견이 다양한데요, 먼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건축비가 올라가고 그에 따라 분양가가 올라갑니다. 게다가 공급이 부족하니 집에 대한 품귀현상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또한 자산으로 흐르는 유동성의 방향이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의 활황은 한동안 계속 갈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금리가 오르니 부동산이 폭락할거라고 예상하는데요, 과거 한국을 보면 금리를 올려도 부동산이 상승하고 금리를 내려도 부동산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즉 금리와 부동산은 무조건적인 반비례 관계가 아니며 사실 금리보단 다른 조건들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늘 안전마진을 세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합니다. 금리가 상승한다고 부동산이 하락하지는 않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유동성의 흐름이 다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죠. 금리 인상이 오는 시기에 부동산의 수요, 공급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시장은 크게 다를 것입니다. 그 시기를 잘 찾아 좋은 매수, 매도 타이밍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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