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불장인 요즘, 지방 곳곳 전국에 있는 5층 주공아파트, 5층, 6층 재건축 가능한 아파트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대부분이 80~90년대에 지어져 25~30년차를 바라보는 아파트인데요, 과거엔 재건축은 서울만 가능하지 지방의 이야기가 아니라며 절레절레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국적인 시장의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취득세 부담이 없는 공시지가 1억이하 아파트에 관심갖는 분들이 많을텐데 공시지가가 단지 1억이하라는 이유만으로 막 담다가는 양날의 칼날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가능한 주공아파트는 취득세의 장점과 재건축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죠. 지방이라도 주변 시세가 오르고 신축이 부족한 곳들이라면 저층의 대지지분 높은 아파트들은 재건축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이런 아파트를 몇 개 있는데요, 저는 평택, 청주, 김해에서 1개씩 담았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그때 공부가 더 되고 확신이 있었으면 더 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평택에 투자한 아파트는 서정동에 있는 구축으로 2030 평택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금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지만 당시 제가 매입할 때는 작년이었습니다. 작년 평택이 조정지역으로 묶이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은 꽤나 침체된 상태였고 제가 매입하려하자 부동산에서도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셨죠. 하지만 전국토가 조정지역으로 묶이자 조정지역이라는 두려움이 사라졌고 서울과 경기도의 시세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시장의 온기가 최남단에 있는 평택까지 퍼졌습니다.
두 번째 아파트는 청주의 5층 주공아파트인데 청주는 지금 구도심 위주로 재개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에서도 이렇게 재개발을 미뤄주니 재건축 얘기도 나올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사실 청주라는 도시자체가 매우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거의 인플레이션에 역주행하는 시세였는데 최근에야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대전, 세종에 비하면 청주는 너무 저렴합니다. 대전, 세종, 청주를 잇는 광역철도 얘기가 본격화되면서 몇 년동안 벌어진 갭을 서서히 맞추고 있습니다.
마지막 아파트는 김해의 떠오르는 1급지 분양권 연지푸르지오 옆에 있는 단지인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아파트라 이렇게만 말해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이 아파트 역시 작년에 매수했는데 그 때만 해도 1보다 낮은 가격이었죠. 저도 사실 언젠가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들어간 건데요, 제가 매수한 이후로 폭풍 성장해주어 뿌듯한 마음이 큽니다. 아직 입주 시작도 안한 신축 분양권 P가 쭉쭉 오르니 입주까지 하면 더더욱 열기가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행하는 흐름 투자가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트렌트는 리스크가 클 것이라 생각하며 겁낼 필요 역시 없습니다. 파도에 매번 몸을 실을 필요는 없지만 흐름은 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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