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액투자] 청주 공시지가 1억이하 매수 후기

안녕하세요 재무요정 모모입니다.

 

얼마 전 제 생애 첫 집을 마련했는데요, 계약은 작년 하반기에 했습니다만 올해 등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로 첫 집을 갖게 되었는데 청약은 어차피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미 청약은 포기한 상태입니다.

작년 임장 갔을 때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 괜찮은 물건을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등기 칠 때 분위기를 살펴보니 작년보다 호가도 뛰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청주는 아직 몇 안남은 저평가 지역이고 전세가가 매매가를 받쳐주어 갭 투자하기에 적합하죠.

 

 

옆 도시인 세종, 대전의 매매가를 보시면 청주의 아파트 가격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은데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 건 2년 뒤인 2023년에 청주, 세종, 대전 모두 공급은 부족입니다. 세종은 공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받춰주었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은 계속 점핑 되었습니다. 그런데 2년 뒤 공급까지 적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뛸 거라 예상됩니다.

 

청주는 세종과 인접도시로 청주 버스 터미널 쪽에 brt가 생긴다는 썰들이 많은데요, brt가 없는 지금도 청주에서 세종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brt까지 생기면 비교적 싼 청주에서 세종으로 오고 가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웰시티가 있는 복대동 밑의 하복대 쪽에 매력적인 구축들이 많은데요, 그쪽은 입지가 좋지만 작년에 청주가 조정지역 되기 전 혹은 조정지역이 되자마자 바로 많은 투자자들이 선진입을 하였기 때문에 지금 진입하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공시지가가 이미 1억이 넘는 곳들도 많더군요. 그래서 하복대 밑인 가경동 구축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매수한 건23평 작은 구축 아파트인데요,, 구축 아파트 매수를 꺼리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구축도 입지가 좋으면 오를 곳은 오릅니다. 다만 신축보다 온기가 뒤늦게 올뿐이지요.. 게다가 요즘 취득세 때문에 아파트 하나만 매수하면 다른 것을 매수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큰 아파트 하나만 사자니 돈이 부족합니다. 요즘 대세는 똘똘한 한 채라고 하지만 똘똘한 한 채를 살 수 없는 분들에게는 글쎄요. 똘똘하지도 않고 투자로 돌리기도 적합하지 않은 아파트를 사는 건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제 투자 원칙은 투자금 대비 수익, 무조건 수익률이 높은 곳입니다.

 

대부분 갭투자를 할 때 기존에 전세 낀 물건은 전세가 낮은 가격에 껴져 있고 새로 전세를 내려니 공사나 전세가 맞춰지지 않았을 때의 상황 때문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저도 비교적 높은 전세가에 맞춰진 매물을 찾으려다 보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대부분 그런 물건들은 매도자들도 낮은 가격에 팔려고 하지 않고 가격을 계속 올려서 핑퐁게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운 좋게도 예전 전세가에 들어갔지만 전세 만기가 별로 남지 않은 물건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요즘 전세 만기가 2+2 4년이 가능하다 보니 세입자가 더 산다고 하면 5% 안에서 증액할 예정입니다. 현재 갭은 1500이지만 올해 하반기에 500 회수하여 갭 1000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요즘 능력 좋은 분들은 무피, 플피도 많이 하시는데 갭1000이면 그렇게 갭이 작다고 보시지 않을 수 있지만 현 매물 중에 최저가로 매물을 잡았기 때문에 꽤나 괜찮은 투자라고 봅니다. 그리고 집 상태도 공사에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화장실, 싱크대가 수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전세가 낀 집은 집수리 상태를 안 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나중에 세입자가 나간다고 했을 때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는 상황을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때 중간에 수리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라리 돈이 더 들더라도 수리가 된 집을 매수하는 게 좋습니다.

 

구축이 오르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지가 좋은 구축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가경동 외에도 청주에 괜찮은 자리가 있을지 잘 찾아보아야겠습니다. 며칠 뒤 다른 지역에 투자한 저의 아파트 등기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물건은 전세를 아직 맞추지 못하여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전세가 맞추어지면 저의 2호기 매수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