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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실전 투자

[재건축 소액투자] 갭1000으로 평택 재건축 급매 잡고 최고가 전세 맞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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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무요정 모모입니다.

 

오늘은 저의 두번째 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계약은 작년에 하고 등기 친 지도 꽤나 되었지만 공사와 원하는 전세 가격을 맞추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기다린 끝에 최근에야 세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평택의 재건축 가능한 공시지가 1억이하 작은 아파트인데요,  땅 넓은 평택에 재건축이라니?’ 라고 의문을 갖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평택은 서정연립을 시작으로 평택시 도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꽤나 적극적으로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입니다.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덕분에 수많은 일자리들이 대거 창출되고 있는데요, 수원, 화성, 아산, 천안 등 삼성이 선택한 도시 중에 잘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가 빠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은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은 도시입니다. 일자리가 많으면 교통과 생활권은 자연스레 형성되고 수요가 많으니 집값도 오르기 마련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원칙 중 하나가 잃지 않는 투자인데요, 아무리 집값이 올라도 내가 비싸게 샀다면 수익은 크지 않습니다. 또한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도 나중에 돈이 급해지면 빠질 타이밍이 아닌데 매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결국 최저가에 사서 갭(투자금)을 최소로 넣어야 합니다.

 

제가 평택에 산 아파트는 평택시 도시기본계획을 보면 재건축 가능성이 꽤 높은데도 불구하고 작년 수도권만 조정지역이 되었던 시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평택은 집값이 그다지 오르지도 않았는데 경기도에 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조정지역이 되면서 급매들이 꽤나 나왔는데요, 덕분에 저는 당시 저렴했던 시세보다 1000 정도 더 싼 가격에 재건축 가능한 공시지가 1억 이하 아파트를 주울 수 있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의 단점은 갭이 커서 투자금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인데요, 제가 투자한 곳은 전세가가 나쁘지 않은 동네였지만 갭투자자인 저에게는 그래도 투자금이 커 보였습니다. 전세를 최대한 크게 빼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았으나 구축이라 공사비가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결국 전 준 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화장실 포함 올수리를 450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비용으로 전세 비싸게 빼는 셀프 인테리어 후기

https://financialtech-momo.tistory.com/12

 

갭 줄이고 전세 비싸게 빼는 방법, 셀프인테리어 후기

안녕하세요 재무요정 모모입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익률을 높이는 건데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차적으로 중요한건 싸게 사는 겁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게 전

financialtech-momo.tistory.com

 

다행히 임대3법 덕에 전세가 씨가 마른 상태였지만 기존의 저렴한 전세가에 익숙해진 구축, 특히 재건축 가능한 구구축의 경우 전세를 크게 빼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소장님들도 전세금이 너무 세다, 아무리 전세가 없지만 좀 낮추는 게 좋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세가 없다 보니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많지만 높은 전세가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결국 버틸 때까지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제 자금으로 등기를 치고 반경 2km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제 물건을 뿌렸습니다. 1달이 지나고 2달쯤 됐을 때 저도 전세금을 낮춰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서서히 날이 풀리면 수요가 많아지고 사람들도 새로운 전세가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개월까지만 기다리자는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며칠 전 집을 급하게 구하는 분이 있다며 바로 전세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공포의 시기, 최저가에 급매를 줍고 최소비용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전세가 오르는 흐름을 타서 원하는 전세 가격이 올 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기다린 결과 최고가로 전세를 뺄 수 있었습니다.

제 투자금은 [전세갭 + 인테리어비용 + 전세를 기다리는 동안 냈던 관리비] 모두 합쳐 1000이 조금 안됩니다.

 

일반 갭투자 물건도 인테리어 비용 등 공과금 비용을 모두 합쳐 1000을 맞추기가 쉬운 일은 아닌데 무려 재건축1000으로 맞출 수 있었는데요, 현재 시세가 많이 올라 지금 사려면 제가 샀던 가격에 4000은 보태야 살 수 있네요. 물론 큰 물건을 투자하는 분들이 보면 겨우 4천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 투자금은 겨우 1000이기 때문에 수익률400%입니다. 그리고 향후 평택의 가치,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평택의 본격적인 상승은 시작도 안했다고 판단됩니다. 저를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게 한 물건이지만 덕분에 많은 경험을 쌓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3주 뒤 저의 다음 등기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전세를 맞춰야 하는 물건들도 있어 걱정이 많지만 이 또한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봅니다.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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