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어떤 아파트는 신고가 대비 1억 이상 떨어졌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요, 실제로 거래된 동과 층을 보면 신고가는 로얄동 로얄층, 최근 거래가는 안 좋은 동의 1층, 2층인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아파트지만 동과 층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이를 모르고 처음 부동산에 가면 안 좋은 동의 안좋은 층을 싸다며 매수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매매할 아파트의 로얄동, 로얄층을 꼭 알아야 합니다.
먼저 동은 향과 뷰, 초등학교와의 거리 등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앞에 뷰가 트인 영구뷰, 공원뷰, 바다뷰 등, 뷰가 좋을수록 가격이 높습니다. 향은 당연히 남향이 가장 높고 북향이 가장 낮습니다. 남향이 아니라면 남동향 또는 남서향이 좋으며 남동향과 남서향간의 선호도는 생활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아직까지는 남서향보다 남동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큽니다.
또 초등학교와의 거리도 꽤나 중요한데요, 어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 집과 학교의 거리를 매우 중요시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선호도가 높으며 전세도 초등학교 가까운 동이 가장 잘 나갑니다. 게다가 대단지의 경우 동에 따라 초등학교나 배정학교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 학군이 비교적 좋은 곳이 훨씬 집값이 높습니다. 또 역과의 거리고 중요하고 그 외에 상업시설, 커뮤니티 등과 가까울수록 로얄동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구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요즘 같은 아파트더라도 동에 따라 판상형과 타워형이 나뉘기도 합니다. 판상형과 타워형의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른데요, 판상형은 통풍과 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타워형은 통풍, 환기에 불리하지만 외관상 좋고 구조 배치에 편리하다며 최근 많이 지어졌는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실사용자들은 역시 판상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로얄층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보통 중고층과 탑층 사이, 아파트 브랜드 로고가 보이는 층 정도가 가장 로얄층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탑층은 중층~중고층보다 선호도가 떨어지지만 조망권이 좋은 경우에 오히려 가격이 높을 수 있습니다.
로얄동, 로얄층을 스스로 알아내기 힘들다면 과거부터 최근까지의 아파트 거래가를 살펴보면 됩니다. 최근 거래된 가격 중에 눈에 띄게 높은 가격이 있다면 로얄동, 로얄층일 확률이 높고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이 있다면 비선호동의 1층, 2층 또는 탑층, 비선호층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사용자라면 로얄동, 로얄층이 가장 좋겠고 투자자라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로얄동 로얄층이 너무 비싸다면 오히려 로얄동, 로얄층이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 층을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비선호동, 비선호층일수록 급매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선호동, 비선호층일 경우 매도할 때 골치가 아플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특히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거나 하락장이라면 로얄동, 로얄층이 가장 잘 팔리겠죠.
요즘 부동산이 상승한다, 하락한다 등 시시비비가 많은데요, 부동산의 상승과 하락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그럼 올해도 성투하시길 바랍니다.